오랜만에 관광의 도시 단양을 찾았습니. 해마다 꼭 한 번씩은 오는 곳이 되겠습니다.구인사를 둘러싼 산이 너무 아름답거든요. 스카이 워크,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그리고 중국의 잔도길과 비교되도 손색을 없을 단양 잔도길 까지 무수히 볼 거리가 많습니다.
앗 제일 중요한 곳이 빠졌네요. 먹거리의 성지 구경시장이죠. 이곳에 들어서면 뭐를 먹어야할지 심히 고민이 될 정도로 먹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지금부터 구인사 힐링 여행 시작입니다.
늦은 시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찰이라는 단양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맛집들이 있는 넓은 광장에서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파릅니다.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고,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는 무료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어요.
올라갈 가면 어서 오라는 버스 기사님의 손짓에 끌려아무것도 모른 채 버스에 올랐고, 7~8분 후 구인사에 도착했습니다. 무료 버스라는 것도 좋았지만, 버스 안에서 만나는 스님, 비구니들을 몰래 훔쳐보는 것도 평소 해보지 못한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20분 간격 출발합니다.
구인사 처음보니깐 알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찰 그 모습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뚝 솟은 웅장한 모습의 사찰들을 보고 화들짝 놀란 건 사실이에요.
국내 여행을 어디로 가든 가장 많은 관광지가 사찰이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넓고 웅장한 사찰은 처음입니다. 걷는 동안 좋은 말씀들이 많아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봅니다. 부처님의 전신 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코끼리 상의 삼층 석탑 국내 사찰 정말 대단하네요. 중국 북경 여행을 갔을 때 만났던 거대한 유적지들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찰이 있다니 사찰에서 이국적인 풍경이 묻어납니다. 정말 중국 여행을 온 것 같았요. 새로운 느낌의 힐링 여행 구인사 입니다.
사찰이 얼마나 크고 웅장한지 하나의 마을과 같습니다. 비밀스러운 마을, 갑자기 영화 '이끼'가 생각났어요. 중국 사찰에 와있는 것 같은 풍경 충북 단양 구인사를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594년 중국의 지자대사가 만든 불교 종파인데 그 종파를 고려 의천 스님이 받아들이며 우리나라 천태종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45년 상월 원각 스님이 구인사의 터를 잡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구인사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경건한 사찰 분위기와 이국적인 풍경은 불교 신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곳을 찾아온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매우 화려한 구인사 다시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찰이 마을처럼 옹기종이 자리 잡았습니다. 처마 끝을 맞대고, 그 사이로 지나는 많은 사람들, 왠지 저잣거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였어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생각되는 구인사입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라고 할까요. 절이 이렇게 거대한 이유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이고, 전국 140여 개나 되는 절을 관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인사는 1945년에 건립되었으나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로 지은 이색적 비롯 역사는 국내 사찰에 비해 짧지만 그 크기와 화려함은 국내 사찰 중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1000년 전 사찰이라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도 되고, 난리도 아니었겠다며 높은 건물, 목이 빠지게 올려다봅니다.
천애의 요새가 따로없어요. 사찰에서 유럽 궁전 느낌이 나서 놀라기도 했고 그 규모와 강렬한 색감에 놀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제천 정방사에서 본 풍경과는 사뭇 다른 풍경 사찰이 크니까 풍경이 참 앙증맞네요.
사찰 중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사찰의 건물이 옹기종기 붙어 있어서 넓은 규모라고 해도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10여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조사님 탄신 100주년 법등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불교 신자가 아니라면 그 의미를 헤아리기는 어려운 일이고, 사찰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을 내는 이 법등이 밤에 찾아온 이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안겨줍니다.
어둠이 내려앉자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는, 여행자들을 아무 곳이나 앉게 만들었고, 각자의 사색을 즐기게 해 주는 곳입니다. 방문하기 전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다른 사찰들은 입장하는데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구인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 상관없이 언제든 오셔도 됩니다.
조명이 밝혀지자 밝을 때 보았던 웅장함이 이번에는 엄숙하게 다가옵니다. 천 가지 매력을 가진 사찰 그래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에 선정이 된 건가. 열려진 법당 문 사이로 불경 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그래서 밤이지만 무섭지 않고 생동감이 있어서 신비로웠습니다.
산책길 조성도 되어 있어서 여름밤, 쉬어가기도 괜찮았던 곳 뭐 이 정도면 단양 야경으로도 괜찮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둘러보고 내려온 시간 밤 9시 나를 데려다준 버스는 이제 끊겼습니다.
차를 가지고 올라온 이들은 바로 앞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맛집 광장에 차를 두고 온 우리는 늦은 밤, 20분을 걸어 벗어났습니다.
구인사 무료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일은 좋았으나 다시 걸어내려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구인사 부근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갈지, 무료 버스를 이용할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