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서산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냥 집에 있기 답답해서 그나마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해미읍성으로 소풍가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음식을 싸고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서산 해미읍성에 도착했습니다.
무작정 떠났던 여행이여서 그런지 더욱 신나네요. 날씨만 조금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따라 너무 흐린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서산 해미읍성
원래는 노란 수선화를 보기위해 유기방 가옥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도 꾸물 꾸물 해서 가장 가까운 해미읍성을 오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은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산책하기 참 좋은 읍성이라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또 한가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미읍성 자주 찾는 나들이 장소이지만 찾을 때마다 아늑하고 조용하니 참 좋은 여행지인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피는 곳 해미읍성 그래서 가을 더욱 인기가 좋은 여행지입니다.
서산 해미읍성
서산에서도 가장 넓은 나들이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인 또는 가족단위 여행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딱 알맞은 산책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넓거든요.
"운영시간" 참고하세요. 문화해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화해설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는 것보다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는 것이 더욱알찬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산 해미읍성
성곽안을 들어가면 탁 트인 야외 공간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최고의 명물은 아마도 회화나무라고 생각됩니다. 일명 호야나무라고 불리는 나무입니다.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로 약 300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호야나무에 매달아 고문했다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인간이 가장 무서운 것 같습니다.
4월의 해미읍성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벚꽃필 때 처음 와봤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수령이 엄청 오래된 벚꽃나무라서 그런지 풍성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잎을 볼 수 있는 해미읍성은 천주교와 매우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해미읍성에서 열흘간 귀향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또 천주교 박해가 한 창일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해미읍성에서 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지순례 의미로 해미읍성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넓은 잔디마당에 있어 아이들이 마음 껏 뛰어놀기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유기방 가옥을 포기해서 그런지 조금더 느긋하게 해미읍성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성곽 전체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성곽까지 전체를 들러봤습니다. 날씨만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나들이 장소로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일에도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 자태를 뽑내는 해미읍성 여행 끝입니다.